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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러시아에 드론 100대 공급 협상 진행

시안빙고, 러시아에 월간 100대 생산 가능 공장 설립 계획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의 드론을 탐색하기 위해 탐조등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의 드론을 탐색하기 위해 탐조등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기업은 러시아와 드론 100대 공급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무기를 팔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중국에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은 이를 방관해 왔다.

러시아와 드론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시안 빙고인텔리전스 에비에이션 테크놀로지(西安冰果智能航空科技·이하 시안빙고)다.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시안빙고는 약 35~50㎏의 탄두를 실을 수 있는 ZT-180 프로토타입 드론을 생산해 러시아에 공급할 계획이며 드론 인도는 4월로 예정돼 있다.

시안빙고가 러시아에 공급할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136과 유사하며 러시아는 샤헤드-136으로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공격을 가해 수백 명이 숨졌고 민간 인프라를 파괴했다.

또 슈피겔은 시안빙고가 러시아에서 월간 최대 100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시안빙고 외에도 중국 군부가 통제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전투기 SU-27의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도움을 줄 가능성에 대해 “중국 대표들에게 러시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소형 무기와 탄약 관리는 느슨하고 대외 수출이 자유롭다”며 “장기적으로 비국가 행위체에 군수품을 이전해 국제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왕원빈은 “미국 국무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회계연도 미국의 대외 군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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