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시 정부가 새로이 공식 관광대사 16명을 임명했다고 8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자국의 버추얼 유튜버 업체 홀로라이브 프로덕션(홀로라이브)에 포함된 버추얼 유튜버 3명이 포함됐다.
도쿄시가 이날 공개한 관광 대사 목록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버추얼 유튜버 '가우르 구라(427만명, 이하 구독자 수)', 구라의 동기 '모리 칼리오페(218만명)', 일본 본토 소속 버추얼 유튜버 '사쿠라 미코(167만명)'이 포함됐다.
가우르 구라와 모리 칼리오페는 지난 2020년 9월 데뷔한 홀로라이브 영어권 1기 '홀로미스' 5인조에 소속돼있다. 이들은 굿즈 샵 겸 테마 카페 애니플러스샵, 게임 '카운터사이드'와 컬라버레이션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쿠라 미코는 일본의 민속종교 '신토'의 무녀란 설정을 가진 방송인이나, 실제로는 게임 방송을 토대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미디어 분석 플랫폼 스트림즈차트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세계 유튜브 게임 전문 방송인 중 평균 시청자 수 6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셰프 노무라 유스케·미쿠니 키요미·아키야마 요시히사·야마시타 하루유키·쿠스모토 카츠미 △사업가 겸 투자자 조나단 마르보 △영화 감독 앨런 풀 △배우 벳쇼 테츠야와·해리 스기야마 △아트 디렉터 쿠마가와 테츠야 △패션 디렉터 미샤 쟈넷 △코스튬플레이어 '하켄' 등이 관광 대사 목록에 올랐다.
도쿄시 정부는 오는 13일, 새로이 선임한 16인의 공식 관광 대사 취임식을 연다. 대사들은 이후 도쿄의 관광 정보와 매력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