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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래리 서머스·'비둘기파' 폴 크루그먼, 이번엔 같은 생각

"연준, 금리 너무 올리거나 못올리거나 아슬아슬 줄타기하고 있어"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기사입력 : 2023-01-31 16:26

미국 워싱턴 소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소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로이터
이번만큼은 래리 서머스와 폴 크루그먼이 같은 생각이다.

적어도 현재, 세계적인 두 경제학자는 미 연준(FRB)이 금리를 너무 높게 올려 벌어질 위험성과 충분히 올리지 못해 벌어질 위험성이 똑같은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아슬아슬한 선 위를 걷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마켓인사이더 등 외신이 31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둘기파인 폴 크루그먼은 30일(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더 매파적인 상대 경제학자인 래리 서머스의 이전 인터뷰 내용에 동의했다.
래리 서머스는 27일(금)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준을 "안개가 매우 낀 밤에 하는 차량 운전"에 비유하면서 "어느 쪽이든 갈 수 있는 경제"를 향해 갈 수 있게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에 동시에 발을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30일(월) 그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정말 주저되지만, 나는 래리의 의견에 동의한다고"고 대답했다.

그는 연준이 겉으로는 동등한 위험성에 대해 어떻게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엄지장갑을 끼고 상당히 민감한 일부 기계에 대한 통제 장치를 작동하려고 한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보지 못한다"거나 "중요한 일들에 대한 미세한 전동 제어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 두 경제학자는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전직 재무장관인 서머스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책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에 더 공격적인 접근을 계속하고 있을 때, 연준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한 첫 번째 인사들 중 한 명이었다.

반면 크루그먼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가 너무 지나쳐 불필요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불가피하게 과도하게 긴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 시장 분위기는 실제로 잠재적인 금리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시장은 기본적으로 연준의 긴축적인 영향이 우려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도록 연준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영향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겠지만 연준이 어떤 식으로든 잘못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위기가 오기보다는 딸꾹질 정도를 보고 있다고 상당히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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