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19일 신규 콘텐츠 '아오하루배' 시나리오 등을 추가한 데 힘입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에 올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지난 20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매출 순위가 8위에서 4위로 올랐다. 19일 오후 1시 30분 적용된 업데이트 후 약 33시간만의 일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일주일 간의 매출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만큼, 이러한 상승세는 이례적이다. 우마무스메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이 높은 게임은 엔씨소프트(NC)의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다.
24시간 단위로 매출을 계산하는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업데이트 3시간 10분만인 19일 15시 40분 경 매출 11위에서 1위로 뛰어올라 21일 오전 9시까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후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이렇게 단기간에 상승한 것에는 19일 업데이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마무스메에는 새로운 육성 시나리오 '아오하루배: 빛나라 팀의 인연'이 추가됐다. 또 '마치카네 후쿠키타루'의 신규 의상과 3종의 서포터 카드 '라이스 샤워 SSR: 행복은 모퉁이 저편', '카시모토 리코 SSR: 철저한 관리주의', '카시모토 리코 R: 트레센 학원' 등이 추가됐다.
게임 업데이트의 효과가 단기간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7월 25일, 우마무스메에는 신규 서포터 카드 '키타산 블랙 SSR: 다가오는 열기에 떠밀려' 등이 추가됐다. 해당 패치 적용 후 약 24시간만인 26일 오후 1시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8월 말, 우마무스메 부실 운영 논란 등으로 인해 트럭·마차 시위를 겪고 이용자 간담회, 조계현 대표의 사과문을 공지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이 때문에 '우마무스메' 구글 매출이 최저 90위까지 내려가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우마무스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달 5일 일본 우마무스메 공식 채널 '파카튜브'와 협력해 한국 출시 반주년 기념 영상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나선 데 힘입어 사태 이전 수준으로 이용자 지표가 회복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