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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 머지 장르 '국가대표'로 자리매김

국내 머지 장르 5개월 연속 인기 1위, 매출 2위
미국 시장 지표 성장세…"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여"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2-06 17:45

'머지 쿵야 아일랜드' 이미지.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머지 쿵야 아일랜드'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6월 출시한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머지 게임 장르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롯데제과 사내벤처 출신의 스타트업 스탠드에그의 '고양이 정원', 핀란드 메타코어 게임즈 '머지 맨션', 영국 머지게임즈 '가십 하버' 등 경쟁작을 누르고 5개월 연속 양대 앱 마켓 머지 장르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후 5개월간 매출은 223만달러(약 29억원)를 기록, 같은 기간 235만달러(약 31억원)을 거둬들인 '머지 맨션'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며 2위를 차지했다. 머지 장르 매출 3위는 160만달러(약 21억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한 베이징 마이크로펀의 '머지 카운티'였다.
머지(Merge)는 직역하면 '합치다'라는 뜻이다. 게임 장르로서의 머지는 퍼즐 게임의 하위 장르로, 격자형 게임판에 놓인 여러 심볼 중 같은 유형의 심볼을 합쳐 새로운 심볼로 바꿔나가는 것을 핵심 콘텐츠로 한 형태의 게임을 의미한다.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센서타워

캐주얼 퍼즐 게임의 종주국은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머지 장르 역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장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준 세계 전체 모바일 머지 게임 매출의 56.7%가 미국에서 나왔다. 한국의 머지 장르 매출 점유율은 4%로 일본(5.3%, 이하 점유율)·영국(4.9%)·독일(4.6%)에 이은 5위다.

넷마블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국내에 선보이기에 앞서 지난해 9월 영문판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내 출시 첫 한달 동안의 매출 점유율은 한국 89.6%, 미국 3.4%로 집계됐다. 4달 뒤인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의 점유율은 한국 76.9%, 미국 8.6%로 점유율 기준 2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예나 센서타워 연구원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이러한 점유율 추이는 머지 장르 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넷마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넷마블이 2001년 출시한 '캐치마인드'서 비롯된 캐릭터 IP '쿵야'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 '히트2',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더불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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