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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 FTX, 상위채권자 50명에 부채 4조원 넘어서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2-11-21 07:47

가상화폐 거래소 FTX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거래소 FTX 로고.사진=로이터
경영파탄에 빠진 가상화폐거래소 FTX트레이딩은 상위채권자 50명에 대해 지고 있는 무담보채권 총액이 약 30억 달러(약 4조29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FTX가 지나 19일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 연방파선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FTX는 이들 채권자의 명단과 주소를 기재하지 않았다.
최대 채권자는 2억262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0위의 채권자도 2134만 달러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파산절차에서는 상위 채권자 리스트가 공개된다. 다만 FTX는 주요고객인 대형 채권자가 공개되면 ‘경쟁업체가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당한 경쟁우위에 설 수 있게 돼 (FTX의) 자산매각을 방해하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비공개를 법원에 요청했다.

FTX를 이용해왔던 투자자수는 100만명 규모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이며 부채총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TX는 지난 11일 미국 연방파산법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신청을 할 시점에서는 100억~500억 달러의 부채총액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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