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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서 '데칼코마니' 전시관 마련…신구 IP 조화

마비노기·카트라이더 신작과 퍼스트 디센던트·데이브 더 다이버 시연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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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유튜브 캡처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22'에서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한 넥슨이 '데칼코마니'를 테마로 한 전시관의 컨셉과 주요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경기도 판교 소재 넥슨 사옥에서 8일 '지스타 2022 프리뷰' 간담회를 개최한 넥슨은 이날 전시관 조감도를 공개하고 4종의 시연작과 5종의 영상 출품작 등, 총 9개의 전시 예정인 게임을 소개했다.

넥슨은 이번 전시의 메인 표어로 '귀환'을 내세웠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지스타 현장 전시에 나서는 의미에 더해 게임 개발사로서 '재미라는 게임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자'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함께 담은 단어다.
이번 행사에서 넥슨은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좌우가 유사한 '데칼코마니' 형태로 꾸민다. 이곳에서 넥슨은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 2종과 새로운 오리지널 IP 신작 2종 등 총 4개 게임을 전시, 각각 20분 전후로 이용할 수 있는 데모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이래 18년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장수 IP '마비노기'와 '카트라이더' 시리즈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전시관에 포함된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번 발표와 더불어 PC·모바일 버전 프리 시즌이 내년 1월 22일 출시된다는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신규 IP로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RPG와 슈팅 게임의 혼합 장르 '루트 슈터'를 표방하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데뷔작으로 지난달 27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얼리 억세스) 출시된 도트그래픽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시연장이 마련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11월 8일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에서 지스타에 전시할 9개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11월 8일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에서 지스타에 전시할 9개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 측은 해당 4개 작품 모두 내년 안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신규 IP 2종의 경우 '퍼스트 디센던트'는 플레이스테이션5,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시연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서구권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콘솔 게임계는 무조건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멀티 플랫폼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넥슨의 목표"라고 말했다.

시연작품 외에도 5개의 차기작이 영상 형태로 전시된다. 우선 '던전 앤 파이터' IP를 활용한 3D 그래픽 신작 '오버킬'과 콘솔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 '프로젝트AK(가칭)'의 영상이 공개된다.

또 그간 '프로젝트 제우스'란 명칭으로 개발돼온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최강의 군단' 개발사 에이스톰의 차기작 '나이트 워커', '바람의 나라 연'에서 협업했던 게임사 슈퍼캣의 차기작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이 전시작으로 포함된다.

넥슨은 이날 전시작 9종 외에도 지스타와 별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2개를 발표했다. 첫 번째로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 '프로젝트DX(가칭)'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두 번째로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장항선 감독이 제작 중인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넥슨은 게임사로서 중요한 비전으로 'IP 보유사'가 되는 것을 강조했다. 이정헌 대표는 "다방면에서 IP를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게임 외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담았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기에 '리바운드'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IP는 '게임 타이틀'을 넘어 '스토리 텔링'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사의 클래식 IP들은 물론 외부 파트너사 IP, 게임 외적 IP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R&D(연구 개발)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넥슨은 더욱 진화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게임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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