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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코웬 "로블록스 팔아라...메타버스 미래 불투명"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9-13 06:31



로블록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블록스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버스 선두 주자 가운데 하니인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가 12일(현지시간) 혹평을 받았다.

코웬은 로블록스 주가를 떠받치는 주요 버팀목 가운데 하나인 메타버스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매도' 추천 의견을 냈다.

그러나 로블록스는 주식시장 상승세에 묻어가 주가는 올랐다.

메타버스 전망 불투명


CNBC에 따르면 코웬 애널리스트 더그 크루츠는 이날 로블록스를 분석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하면서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시장 승자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승리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크루츠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분석 대상에 편입하면서 '실적하회(매도)' 추천의견을 냈다.

그는 지금 로블록스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당장 로블록스 주식을 내다 팔 것을 권고했다.
로블록스는 이번 분기 들어 주가가 38% 넘게 폭등했다.

다만 올 전체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55% 넘게 하락한 상태다.

고평가


크루츠는 분석노트에서 로블록스의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로블록스가 '성공적인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일부 매력적인 특성들'을 갖추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정도만으로는 지금의 주가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그는 못박았다.

크루츠는 지금의 로블록스 주가는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토대로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여전히 먼 미래이며 메타버스가 현실화한 상황에서는 로블록스가 독보적인 업체라기보다 수많은 메타버스 업체 가운데 하나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목표주가 31달러


크루츠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로블록스 목표주가를 3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9일 로블록스 종가 45.53달러보다 약 32% 낮은 가격이다.

크루츠의 혹평 영향으로 로블록스 주가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2.3% 하락했고, 장이 열리고 나서도 한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3월 직접 상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할 당시만 해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던 아이들이 로블록스에 매달리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나 일상생활 복귀 속에 로블록스 역시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넥플릭스와 같은 다른 '집콕주'들처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 전체로는 약 55%, 52주 신고가 대비로는 67% 하락했다.

경기둔화 등 악재


크루츠는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시장에서 도약하려면 여러 악재들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당면한 경기둔화 악재, 주 소비자층인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 순화, 직원 확보를 위한 스톡옵션 등이 로블록스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크루츠는 로블록스가 단기적으로는 다른 비디오게임 업체들과는 다르다는 차별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탁월한 사용자, 매출 증가세로 이를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로블록스가 장기적으로는 대형 기술업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경쟁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입증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로블록스가 지적재산권을 갖는 자체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로블록스는 그러나 이같은 비관전망에도 불구하고 1.04달러(2.28%) 오른 46.5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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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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