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의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버거의 줄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인상은 8개월 만이다.
1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자사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18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 등 40여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5.5% 상향 조정한다.
이에 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판매가격은 3700원에서 4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그릴드 불고기는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신세계푸드의 가격 인상은 8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해 버거 단품 가격은 4000원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타 브랜드의 유사 메뉴 가격보다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급처 다변화, 물류 및 시스템 효율성을 높여 가맹점에는 수익성을 보전하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메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KFC는 지난 1월 징거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200원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00~400원씩 추가로 올렸다. 버거킹은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으며 지난달 메뉴 46종의 가격을 평균 4.5% 올렸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6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 메뉴 81종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