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졸리비(Jollibee)는 한국 맘스터치 인수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14일(현지시간) 맘스터치 인수 계획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언론에서 몇몇 세계적인 식음료 대기업들이 맘스터치의 K&L 파트너스 지분 79%를 취득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졸리비는 맘스터치 인수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졸리비는 필리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버거킹과 중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융허타왕 운영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졸리비는 버거킹 외에도 2015년 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스매시버거의 지분 40%를 확보한 뒤 2018년 스매시버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었다.
졸리비측은 "최근 몇 달 동안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떤 회사와도 인수에 대해 논의하거나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사업 인수는 성장 전략의 일부이지만, 사업인수는 매우 선택적이고 엄격하다"고 밝혔다.
맘스터치측이 희망한 가격은 약 1조 원으로 졸리비가 2019년 인수한 커피빈·티리프(CBTL) 인수에 쓴 3억5000만 달러(약 4637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한편, '한국의 맥도날드'로 불리는 맘스터치는 한국에 1352개 매장이 있고 대만, 싱가포르, 미국에 13개 매장이 있다. 맘스터치는 2020년과 2021년 각 36%, 50% 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