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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중국 성과 부진에도 엔화 약세에 기록적인 수익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2-07-15 15:29

패스트 리테일링의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패스트 리테일링의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 사진=로이터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 Co.)이 코로나로 인한 폐쇄로 중국 성과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강한 매출과 약한 엔화로 인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외신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에 따르면 이번 연간 순이익 전망을 2700억엔(약 2조3810억 원)에서 2900억엔(약 2조7619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능가하는 기록이며 2019년 달성한 기존 분기 순이익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이번 순이익 전망은 지난해 순이익보다 약 50% 증가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을 글로벌 소매기업으로 중국에 약 90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이번 분기 중국에서의 수익은 부진했지만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서 앞으로 중국에서 더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말이나 티셔츠 등 저렴한 베이직 상품으로 알려진 유니클로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강제노동 이슈가 떠오른 후에도 경쟁 기업인 H&M 등 라이벌 기업들과는 반대로 신강 면화의 사용을 부인하지 않는 등 친 중국 이미지를 쌓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이번 년도에 패스트 리테일링은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서 흑자화에 선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달러 강세에 힘입어 미국 편의점 사업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대표적인 양털 의류 제품인 후리스와 재킷을 약 9300원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패스트 리테일링 주도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몰리며 패스트 리테일링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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