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문제로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일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 이전의 상황으로 글로벌 경제가 되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과 블룸버그TV가 함께 마련한 글로벌 금융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제 인플레이션 문제의 심각성을 우리가 얼마나 몰랐는지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이전의 저인플레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패널로 참석한 이날 행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등도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