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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에 64억원 쓴 美 유튜버 기네스 북 등재

2300만 유튜버 로건 폴 '가장 비싼 포켓몬 카드 구매자'로 기록돼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4-04 17:59

로건 폴(왼쪽) 유튜버와 마이크 마르콧 기네스 세계 기록 판정요원. 사진=기네스 세계 기록이미지 확대보기
로건 폴(왼쪽) 유튜버와 마이크 마르콧 기네스 세계 기록 판정요원. 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230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미국의 로건 알렉산더 폴이 '가장 비싼 포켓몬스터 카드 구매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기네스 세계 기록 사무국은 "로건 폴은 지난해 7월 PSA 10 등급 피카츄 카드를 얻기 위해 비공개 경매에 총 527만5000달러(약 64억원)를 썼다"며 "PSA 7등급 포켓몬 카드가 90만달러(약 11억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는 수집품으로 활용되는 '트레이딩 카드'의 보존 상태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조직이다. PSA 등급이 높을 수록 보존이 잘 된 것으로 취급된다.
포켓몬 카드의 정식 명칭은 '포켓몬스터 트레이딩 카드'로 닌텐도·크리쳐스·허드슨 등에서 1996년 처음으로 출시, 현재 포켓몬 주식회사에서 운영 중이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PSA 10등급을 받은 '리자몽' 카드가 경매에서 33만6000달러(약 4억원)에 거래됐다.

로건 알렉산더 폴은 학생 스포츠 선수 출신 유튜버로 플로이드 메이웨더·마이크 타이슨과 같은 은퇴 선수들에게 복싱 대결을 요구하는 등 기행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6월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치룰 때 15만달러(약 1억8220만원)에 구매한 희귀 포켓몬 카드를 목걸이에 걸고 나타나기도 했다.

폴은 지난 1월 희귀 포켓몬 카드 수집을 위해 350만달러(약 42억원)을 들여 미공개 카드 상자를 대량 구매해 개봉했으나, 해당 상자는 포켓몬이 아닌 다른 카드가 든 가짜로 드러나 화제가 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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