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연한 풍자 코미디 시리즈 '서번트 오브 더 피플(Servant of the People)'을 16일(현지시간) 미국서 재출시했다.
넷플릭스는 이 코미디 시리즈의 재출시를 알리는 트윗을 통해 "여러분들이 요청해서 다시 방영한다"고 밝혔다.
'서번트 오브 더 피플‘은 젤렌스키가 연기한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 국정 부패에 대해 불평하는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예기치 않게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코미디 시리즈는 2015년에 시작되어 세 시즌 동안 방영되었으며 젤렌스키가 2019년에 '국민의 종'이라는 신당의 기치 아래 대통령이 되고자 실제 대선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코미디 시리즈는 종영했다.
젤렌스키는 득표율 73% 이상의 표를 얻어 실제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고, 2019년 말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되었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것이다.
젤렌스키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저항하며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주 동영상을 올리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연설하며 드라마로 쌓은 인지도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유명인이 되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