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디오 플랫폼 빌리빌리 3분기 적자는 16억2200만 위안(약 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고 시나닷컴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빌리빌리의 3분기 매출은 52억660만 위안(약 9631억168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지만, 적자는 지난해 3분기의 9억6710만 위안(약 1790억 원)에서 16억2200만 위안(약 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13억9170만 위안(약 1788억9415만 원)으로 성장률이 9%에 그쳤고, 지난해 3분기 성장률 36.7%와 궈하이증권(国海证券)이 예상한 15% 성장률보다 낮았다.
게임 서비스 허가(版号·판호) 발급 지연으로 인한 신규 게임 출시 연기에 빌리빌리 3분기 게임 사업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 사업 성장이 둔화됐지만 부가가치 서비스 사업 매출은 19억1000만 위안(약 3533억1180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5% 급증했다.
게임·미용·전자상거래·전자제품·식품음료 등 산업의 광고량 증가 덕에 3분기 광고 사업은 11억7000만 위안(약 2164억266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0% 폭증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량 급증에 따라 빌리빌리 전자상거래와 기타 사업 매출은 78% 늘어나는 7억3000만 위안(약 1350억3540만 원)에 달했다.
빌리빌리 3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와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2억6700만 명과 72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3분기 빌리빌리 사용자 일간 평균 사용 시간은 88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상 재생량은 23억 회로 지난해보다 77% 늘어났다.
천뤠 빌리빌리 최고경영자(CEO)는 "여름 방학 때 사용자수 급증에 따라 매출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근에 출범한 개인 정보 보호법 등에 대해 빌리빌리는 내년의 광고 수익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빌리빌리는 "4분기 매출이 57억 위안(약 1조543억 원)~58억 위안(약 1조72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적자 확대 소식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빌리빌리는 18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4분 현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6% 급락한 631홍콩달러(약 9만55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