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2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접종을 먼저 시작한 요양시설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등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10~12월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접종 간격과 백신 종류 등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접종 시점과 관련해 "4분기 접종 계획에 추가 접종 계획을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4분기 전에 추가 접종을 조기 시행하는 부분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추가 접종은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완료 이후 2·3차 접종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 완료 이후 예방접종을 통한 입원이나 중증·사망 위험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감염 예방효과가 다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선 추가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추진단은 8~9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10~12월 4분기 종합계획에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접종 대상은 2월26일 국내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먼저 접종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문가 등은 접종 완료 이후 6~8개월이 지나면 감염 예방 효과가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3주 간격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한 코로나19 치료 병원 종사자들은 3월20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해 9월, 요양병원·시설에선 11월부터 6개월 경과자가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에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중증면역저하자 등 충분한 면역 반응이 유도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 필요성이 제기된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