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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대표 바뀐 엔엑스씨...이재교 신임 대표는 누구?

현대차 홍보직원으로 인연 시작...게임의 암흑기부터 함께해
'넥슨재단' 설립 참여한 사회공헌 전문가...'ESG경영에 적합'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7-31 01:30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이사.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이사. 사진=넥슨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창립 16년만에 '넥슨의 아버지' 김정주를 대신할 새로운 대표이사로 이재교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재교 신임 대표이사가 넥슨을 처음 접한 것은 1990년 중순으로, 당시 이재교 대표이사는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홍보실에 막 입사한 직원이었다.
당시 인터넷 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기업 홈페이지 개발을 위해 하청업체를 찾았다. 넥슨은 당시 '홈페이지 잘 만드는 벤처 회사'였고, 그렇게 이재교 대표는 홈페이지 제작 하청을 맡기기 위해 넥슨을 찾았다.

넥슨 창립자 김정주 대표는 1994년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동문 송재경 개발자 등과 의기투합해 '바람의 나라'를 만들고 있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 나라'는 한국 최초 MMORPG로 기록됐다.

바람의 나라가 점점 입소문을 탄 가운데 넥슨이 2번째 작품 '어둠의 전설'을 내놓은 해인 1998년, 이재교 대표는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벤처 기업 '넥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는 "23년 전 재기 발랄하고 엉뚱한 천재들에 반해 넥슨에 합류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넥슨재단 출범 기자 간담회 전경. 왼쪽부터 이재교 대표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프리야 베리(Priya Bery) 소호임팩트 재단 이사장.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재단 출범 기자 간담회 전경. 왼쪽부터 이재교 대표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프리야 베리(Priya Bery) 소호임팩트 재단 이사장. 사진=넥슨

그 후로 이 대표는 23년 동안 넥슨의 사회공헌과 브랜드 홍보를 총괄하며 김정주 대표의 '복심'으로 자리잡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게임이 사회의 암적 존재로 취급받던 시절부터 게임사 홍보를 맡아왔다"며 "넥슨이라는 업체, 나아가 게임 산업 전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재교 대표는 2018년 넥슨재단 설립에도 핵심으로 참여했다. 당시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 대표는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재단 출범 기자 간담회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넥슨재단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23년간 넥슨과 함께해온 이재교 대표가 선임된 것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최근 트렌드가 된 'ESG'을 신경쓴 행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대표가 사회공헌 분야를 맡아왔다는 점, 창립자 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3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이라는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여성 기업인이 IT기업 대표를 맡는 것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나 컴퓨터 전공자도 아니고, 창립자의 일가족도 아니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인사"라며 "이재교 대표가 앞으로 보이는 행보는 그 자체만으로 한국 IT업계에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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