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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벤처사기 테라노스 사건 그린 드라마 ‘더 드롭아웃’ 주인공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1-04-06 17:07

사상 최대의 바이오벤처 사기를 그린 Hulu 새 드라마 ‘The Dropout’ 주인공에 캐스팅 된 아만다 사이프리드.이미지 확대보기
사상 최대의 바이오벤처 사기를 그린 Hulu 새 드라마 ‘The Dropout’ 주인공에 캐스팅 된 아만다 사이프리드.

‘맹크(Mank)’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사상 최대 사기 바이오벤처 업체 테라노스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를 그리는 Hulu의 리미티드 시리즈 ‘The Dropout’에 주연에 캐스팅 됐다.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주연으로 내정된 인기 코미디 여배우 케이트 맥키넌(고스트 버스터즈,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올해 2월 중도 하차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스는 2003년 피 몇 방울로 240개 이상의 검사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세운 의료벤처 테라노스를 창업해 2014년에는 회사 평가액이 90억 달러(약 10조1,250억 원)에 달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유니콘(평가액 10억 달러 이상의 신설 미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홈스는 사상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시대의 총아가 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테라노스 검사의 신뢰성 결함 폭로됐고, 18년간 이를 은폐하고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사기죄로 피소됐다.

새 시리즈 ‘The Dropout’은 미 ABC의 기자 레베카 자비스에 의한 동명 팟 캐스트 프로그램을 기초로 제작된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을 중퇴하고 테라노스를 창업한 홈스가 검은색 터틀 넥 셔츠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면서 ‘여성판 스티브 잡스’라고 불렸지만, 이 회사의 기술이 엉터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락하는 모습을 그린다. 사이프리드가 홈스역으로 주연을 맡는 것 외에도 제작에도 참여하며, 엘리자베스 메리웨더가 쇼 러너,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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