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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올 주총 이슈는?…이색 신사업·새 얼굴 이사 '집중'

롯데하이마트·샘표·신세계, 전기차충전 원격 교육 등 사업 확장성 주력
롯데제과·농심·풀무원, 조직개편 맞춰 신임 사내외이사 중점 다뤄질듯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대표이사 맡지 않고 'ESG경영'에 전념키로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3-10 03:00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왼쪽부터), 신동원 농심 부회장, 김원·김량 삼양사 부회장.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왼쪽부터), 신동원 농심 부회장, 김원·김량 삼양사 부회장. 사진=각 사
3월 정기주주총회(이하 정기 주총) 시즌이 다가왔다. 올해 유통‧식품업계 주총에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추가, 이사 선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9일 주총을 열고 전기차충전사업, 중고제품 도소매·중개 서비스업, 전자제품 렌털·유지관리 서비스업 등 신규 사업과 서비스를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차 판매 중개‧대행업, 주류제조업·주류판매업도 더해진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정관 변경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샘표와 샘표식품은 오는 22일 주총에서 서적의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넣을 계획이다. 샘표 측 관계자는 “최근 레시피 책 펀딩을 진행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앞으로 책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변화를 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오는 24일 개최할 주총에서 미술품 전시·판매·중개·임대업과 관련 컨설팅업, 광고업·광고대행업·기타 광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을 리뉴얼하면서 3층에 해외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함께 미술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스페이스'를 열었다. 관련 사업이 확장될 경우 백화점은 명품뿐만 아니라 미술품을 거래하는 새로운 사업 공간으로도 거듭날 수 있다.

신세계는 광고업‧광고대행업, 기타광고업도 사업 목적에 더할 예정인데, 이는 현수막으로 돼 있던 옥외 광고물을 LED 전광판 등 디지털식으로 변경하려면 업태 추가 등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현대백화점은 원격평생교육 시설 운영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반영해 원격문화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사내이사 선임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오는 23일 이영구 그룹 식품 BU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사외이사로는 김종준 전 태평양 고문과 나건 레드닷 어워드 제품디자인 심사위원을 재선임하기로 했다. 또 손문기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도 신규 선임한다.
오는 25일 열리는 농심의 주총에는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신춘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포함시키지 않아 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풀무원은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남 이사는 현재 풀무원의 최대주주다. 남 이사는 현 이효율 대표이사에 앞서 풀무원 대표이사를 맡았다. 풀무원 창립자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삼양사는 김원·김량 삼양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김원 부회장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사촌 관계이며 김량 부회장은 김윤 회장의 동생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ESG 위원장으로서 ES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총을 여는 롯데지주에서도 사외이사 신규 선임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선임한 곽수근 국제회계기준재단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오는 24일 사임하기 때문이다.

CJ그룹의 경우 오는 26~31일 중 지주사 CJ와 CJ제일제당의 주총이 열린다. CJ제일제당의 경우 강신호 대표의 임기가 이달까지 만료됨에 따라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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