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잘로페이’(Zalo Pay)를 활용한 현금없는 결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롯데마트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늘리고 전자 지갑 결제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현금을 사용할 필요 없이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현금 대신 전자 결제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표 전자 결제 업체로 잘로페이 외에도 모모(MOMO), 페이 유(Payoo), 넥스트 페이(NextPay)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중 잘로페이는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5대 전자결제 앱 중 하나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해 베트남 인터넷 기업 투자사 'VNG'의 온라인게임 사용자와 잘로 사용자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잘로는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모바일 메신저다.
잘로페이의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은 롯데마트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와 잘로페이 측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전국 롯데마트에서 잘로페이 앱으로 결제를 할 경우 소비자는 다음 쇼핑 때 15만 동(한화 729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관련 세부 정보는 모바일 앱 ‘스피드 L’에서 접할 수 있다.
현지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금없는 결제는 선진국 소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쇼핑의 질을 높이고 베트남에 현대적인 쇼핑 추세를 제안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판촉행사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