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 주가가 3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더해 올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베이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온라인 쇼핑 붐이 실적으로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 덕분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베이가 이날 장 마감 뒤 좋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정규 마감가 대비 9% 넘게 오른 63.46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것이 이베이 실적을 끌어올리며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이베이, 아마존, 월마트 온라인 부문 등이 팬데믹으로 집 밖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이 다시 확인됐다.
이베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전 22억4000만 달러에서 28억7000만 달러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27억 달러를 제쳤다.
일회성 항목들을 제외한 조정치 기준 주당 순익 역시 86 센트로 시장 예상치 83 센트를 웃돌았다.
연간 활동 사용자 수 역시 7%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전체 활동 사용자 수가 1억8500만 명을 기록했다. 3분기에 비해 200만명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이베이는 1분기 매출이 29억4000만~2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억3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