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표준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DIS 37301)'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는 법령과 기업 윤리를 준수함으로써 잠재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발생 가능한 손실을 최소화해 회사와 임직원을 보호하는 활동이다.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다양한 법적 리스크가 잠재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준법경영 여부를 검증하는 기준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매년 준법경영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의 확립과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식음료업계 최초로 '대리점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대리점과 동반성장·상생에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 공식 홈페이지에 '윤리경영' 항목을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 체계와 문화 구축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에 시행된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맞춰 유럽 법인의 관련 법 이행 여부를 즉시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중국의 네트워크 안전법이 강화됨에 따라 요성법인의 보안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현행법에 맞게 시정, '보안등급평가'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국제 표준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인정받은 만큼, 실효성 있는 준법경영 문화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주석 CJ제일제당 법무실장은 "오랫동안 노력해온 준법·윤리경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컴플라이언스 경영에 앞장서는 글로벌 대표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