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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TVS 모터, 인도용 전기 삼륜차 공동 개발… 현지 라스트마일 시장 정조준

현대차 R&D 역량과 TVS 전기차 플랫폼의 결합… 인도 도로 환경 최적화 모델 양산
부품 현지화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동남아 등 글로벌 수출 거점 확대 가속화
현대자동차가 인도의 대표적 이륜·삼륜차 제조사인 TVS 모터(TVS Motor)와 손잡고 인도 전기 삼륜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인도의 대표적 이륜·삼륜차 제조사인 TVS 모터(TVS Motor)와 손잡고 인도 전기 삼륜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의 대표적 이륜·삼륜차 제조사인 TVS 모터(TVS Motor)와 손잡고 인도 전기 삼륜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의 선진적인 R&D 역량과 현지 시장에서 검증된 TVS의 플랫폼을 결합하여, 인도의 독특한 도로 환경과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전용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20일(현지시각) 인도 경제 매체 머니컨트롤(Moneycontrol)에 따르면, 양사는 인도 내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 ‘현지 맞춤형’으로 승부… 인도 삼륜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주도


인도에서 삼륜차는 서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이자 화물 운송의 핵심인 '라스트마일(Last-mile)' 모빌리티로 꼽힌다. 현대차와 TVS는 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전기차(EV) 시스템 설계 및 고효율 모터 기술을 제공하고, TVS는 인도 시장에서 쌓아온 탄탄한 삼륜차 프레임 기술과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다.

비포장도로가 많고 고온 다습한 인도 환경을 고려해 배터리 냉각 성능과 서스펜션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차량 개발뿐만 아니라 거점별 전용 충전 스테이션 구축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부품 현지화로 ‘가성비’ 확보… 글로벌 수출 기지로 육성

양사의 협력은 인도 내수 시장 선점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급망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발맞춰 주요 부품의 현지 조달 비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중국산 저가 모델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도에서 생산된 전기 삼륜차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인도의 '국민 기업' 격인 TVS와의 협력은 현대차가 인도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모빌리티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업계에 주는 시사점


사륜차 중심에서 삼륜차 등 현지 특화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

규제가 강하고 시장 특성이 뚜렷한 신흥국에서는 현지 1위 기업과의 동맹이 시장 안착의 ‘지름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란 전쟁 등으로 중동 및 글로벌 물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도와 같은 거대 내수 시장을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에 필수적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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