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과 같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나선다.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 SK㈜는 최근 프랑스 바이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는 내년 1월말 또는 2월중 마무리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분 인수 규모와 가격은 협상 중이다.
SK㈜는 17일 비상장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프랑스 바이오업체 이포스케시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포스케시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 CMO 기업이다. 이 업체는 세포 안에 치료물질을 주입해 유전자 결함을 교정하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 전달체를 환자 염색체에 주입하는 유전자·치료제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이포스케시는 SK㈜의 첫 바이오의약품 CMO가 된다. 앞서 SK㈜는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BMS)의 아일랜드 CMO 시설과 미국 CMO 업체 앰팩(AMPAC)을 인수했다.
SK㈜는 국내외 CMO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0조 원대 글로벌 CMO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이포스케시 인수 추진은 SK㈜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과 같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SK팜테코는 이르면 2022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수가 기업 가치 상승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SK㈜ 관계자는 "인수할 지분규모나 거래액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협상 완료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