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새 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와 환절기 등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건기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약 1조 63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4조 6000억 원으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5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도 건기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존 건기식 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유한양행 자회사인 '유한건강생활'을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을 넓히고 있다. 홍삼과 루테인, 비타민 등 11개 제품군 50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과 백수오 복합추추물 등 제품 개발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선택형 맞춤 건기식 브랜드 '셀파렉스'를 내놓았다. 셀파렉스는 성인 남녀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목표로 하는 건기식 브랜드로 생활환경, 연령, 성별 등 따라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과 보령제약 등도 건기식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관계사 JW신약과 함께 전개하던 건기식 사업을 또 다른 관계사인 JW생활건강과 통합, 사업을 확대했다. 보령제약은 보령컨슈머헬스케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건강 솔루션 브랜드 '브링'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역시 판매가 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다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신제품 판매와 마케팅 다양화 등으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