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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석연료→신재생에너지 발전 '대역전'

유럽연합 '신재생에너지 발전율' 사상 첫 40% 돌파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7-24 10:13

신재생에너지 및 화석연료 발전율 추이. 사진=엠버이미지 확대보기
신재생에너지 및 화석연료 발전율 추이. 사진=엠버
지구촌의 친환경정책을 이끌어온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고 전기차매체 일렉트렉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친환경 에너지란 화석연료인 석유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친환경정책 전문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전날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의 화석연료 대체 현황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율이 34%를 기록한 화석연료 발전율을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제쳤다.
신재생에너지 입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화석연료는 18% 감소하면서 발전율이 역전됐다.

보고서는 “풍력과 태양광 보급률이 높아졌고 날씨도 좋았던 것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 증가에 기여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화석연료 소비도 줄어든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화석연료 발전율은 50%에 육박했고 신재생에너지는 20%를 갓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화석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있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엠버의 데이브 존스 전기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화석연료 발전량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은 유럽이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불과 9년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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