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올해 인도 소비자들이 다음에 구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인도 IT매체 91모바일에 따르면 1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다음에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23.7%가 삼성전자를 꼽았다.
샤오미는 20%의 점유율로 2위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샤오미가 24%의 점유율로 1위, 삼성은 17.1%로 2위였다.
91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1모바일은 "삼성이 저렴한 제품군에서 경쟁업체 제품 사양과 경쟁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하지만 갤럭시M 시리즈가 이를 바꿨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30은 후면 트리플카메라, 50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돼 있다. 갤럭시 M시리즈는 인도 내수 시장 전용 모델이다.
91모바일은 "갤럭시 M30은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였다"며 지난해 6월 인도에서 출시된 갤럭시 M40도 인기가 높았다고 했다.
갤럭시 M40은 카메라 홀만 있고 전면이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34%로 1위다.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도 현지에서 판매 증가세를 지속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삼성전자는 이달 2일에는 갤럭시 M10과 M11을, 이틀 뒤인 4일에는 중저가폰 A31을 각각 출시했고, 이달 중 갤럭시 A21S도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