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117조원에서 현재 98조원까지 약 16% 둔화됐다.
경기 불황에 대한 추가적 이익 조정과 4분기 일회성 손실 등을 감안하면 90조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코스피의 과거 5년 평균 배당성향 20~25%를 적용하면 현금배당액은 18~23조원으로 지난해 28조원 대비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기준 2.4%에서 배당 둔화를 감안하면 올해 1.4~1.8%로 낮아질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에서는 배당유망주를 매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배당 유지 또는 상향 가능 기업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현대건설, 대림산업, BGF리테일, GS리테일, 한국가스공사, 오뚜기, GS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SK머티리얼즈, 한샘,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리노공업, 이노션, DB하이텍 등을 배당 유망기업으로 꼽는다.
<1> SK텔레콤
SK텔레콤의 2020년 배당수익율 컨센서스는 4.9%에 이르며, 3년평균 현금배당성향도 44%로 높은 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영업 위축으로 5G 가입자수는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보안 사업을 제외하고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이 적은 편이다.
여기에 미디어, 커머스 등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상용화 이후 초기 투자비 부담과 마케팅 경쟁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에서 소외 받았던 통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출혈 경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 이동통신업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11번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보안 사업은 외부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중반 부터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MNO(이동통신) 사업과 뉴비즈(신성장사업부)를 양대 성장축으로 삼는 듀얼OS 체제를 도입한 만큼 각각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0만원(SOTP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