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ICT로 힘을 보태기 위해 경찰의 순찰 활동을 지원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자사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Geovision)’을 코로나19 확산 대응 활동을 위해 경북경찰청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SK텔레콤과 경북경찰청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하며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지오비전’ 기반 해당 지역 유동인구 데이터를 시범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국민 체감안전 향상을 위한 핀포인트 순찰을 지원했다. 경북경찰청은 해당 활용 결과에 만족, 이를 경북지역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코로나19 공식 종결을 선언할 때까지 ‘지오비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전국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오비전'은 국내 최대 수준의 빅데이터·공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휴대폰과 기지국 간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분석, 인구통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곳곳의 유동인구를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짧은 확인 주기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라프(GIRAF)’를 통해 60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5분 단위로 분석하고 시각화 작업까지 완료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지오비전’엔 한 기지국의 통신 반경을 10m 단위로 쪼개 관리하는 ‘피셀(pCell)’ 기술이 적용돼 기존 ‘셀 ID 측위 방식’보다 5배 이상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경북경찰청은 이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확인하고 실시간 ‘핀 포인트(Pin-Point)’ 순찰을 시행,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Data사업단장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기술을 지원한다"면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찬 경북경찰청장도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ICT 활용 치안 활동이 시민의 체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울 때 시민들의 마음까지 잘 살펴, 꼭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경찰관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