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와의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점점 증폭시켜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 알뜰폰 망 도입과 함께 5G 알뜰폰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LG유플러스 인터넷망을 활용해 자사 기가인터넷 커버리지(유효 서비스 영역)를 99%까지 끌어올렸다. 게다가 출시 이래 급성장세를 보여 온 렌털사업 역시 LG전자 가전사업(HE)과의 결합을 통한 낙관적 전망을 그려 볼 수 있게 됐다.
19일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헬로가 LG유플러스의 기가인터넷 망 임차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파괴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LG헬로 온라인을 통해 기가인터넷을 구독한 모든 가입자는 LG헬로의 가입자와 ARPU(가입자당 매출), 매출액에 반영되는 구조로, MVNO와 유사하다"라면서 "LG유플러스 자회사로서의 시너지가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LG헬로는 1분기 이내에 자사 헬로tv에 LG유플러스의 인기 키즈 콘텐츠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탑재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망을 빌려 출시한 인터넷 결합 상품 역시 통신3사의 무제한 LTE 요금제와 TV, 와이파이 3개 결합 상품 대비 50% 더 저렴하게 출시됐다.
김 연구원은 "1월 22일부터 2월 29일까지 LTE 무제한 서비스를 무약정, 무위약금으로 평생 월 3만 3000원(LG유플러스 망)에 제공하는 프로모션 중으로, LG유플러스 망은 망 도매 대가가 타사 망 대비 낮아 LG헬로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LG유플러스 망 MVNO 출시 후 열흘 만에 가입자 3000명이 순증했으며, 연말에는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증가한 900만 명 시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렌털 사업 역시 기존 성장세를 더욱 폭발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헬로의 렌털사업은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돼 2년 새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협의 중인 LG전자 가전 렌털사업까지 전개할 경우, 가정의 거의 모든 기기를 LG헬로비전으로부터 렌털하게 된다"라면서 "4인 가구 기준 월 서비스 요금은 최소 9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