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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 결제 급증…카드업계, 비대면 마케팅 나서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0-02-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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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가 커지자 오프라인 시장을 이용하는 대신 배달, 온라인 쇼핑 등을 주로 이용하는 일명 ‘언택트(Untact)’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도 언택트 결제를 앞세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나섰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1월 28일∼2월 3일)간 온라인 결제액은 2조5087억 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2월 7∼13일) 간 온라인 결제액 1조7367억 원에 비해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액은 8조2840억 원에서 9조530억 원으로 9.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식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거나 장은 온라인으로 보는 등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롯데마트는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온라인 롯데마트 몰 배송 건수는 전년 설 연휴 이후(2월 7∼14일)보다 5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앱을 이용한 배달 수요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배달의민족의 1월 31일∼2월 2일 주문량은 한 달 전(1월 3∼5일)보다 11.3% 증가했으며, 요기요는 18.0% 늘었다.

언택트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가맹점 15곳의 2017년 1월 매출액은 67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6월에는 359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도 언택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GS리테일과 제휴해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접목한 무인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는 매장에 들어갈 때 앱으로 QR코드만 인식한 뒤 원하는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결제가 끝난다. 매장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소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진열대의 센서는 무게 변화를 인식한다.

신한카드는 CU편의점과 함께 서울 을지로 본사 내 식당·카페·편의점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시키면 결제가 완료된다.

롯데카드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와 서울 남창동 롯데카드 본사에 있는 무인편의점에서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서비스인 ‘핸드페이’를 선보이고 있다. 한번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해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손바닥만 올려도 결제가 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