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8일 구글과 함께 가상현실(VR)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 ‘VR 크리에이터 랩 서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진행됐던 구글의 VR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 VR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팀에게는 팀당 1000만원의 제작비와, VR 콘텐츠 제작용 카메라 등 전문 촬영 장비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교육도 받게 된다. 또 이들은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촬영·편집 교육 등 전문가들과의 정기적인 멘토링을 받게 돼 VR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크리에이터는 오는 30일까지 유튜브 공식 페이지로 지원하면 된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참가자들의 콘텐츠 기획안을 토대로 내년 1월 최종 1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콘텐츠 제작 기간에 돌입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와 LG유플러스의 VR플랫폼 ‘U+VR’에서 독점 공개된다.
앞서 LG유플러스와 구글은 K-pop 스타 아이돌의 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VR을 활성화시키는 데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VR을 접하고 개성 있는 콘텐츠가 제작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에도 VR 콘텐츠 제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함께 VR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