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 KT스카이라이프가 16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TV 방송광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KT는 29일 자회사 KT 스카이라이프와 ‘채널 AD-네트워크(Network)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채널 AD-네트워크’는 PP의 광고를 한 곳에 통합해 판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각 채널이 개별로 광고를 운영할 때보다 더욱 효과가 좋다. 광고 운영 규모가 커지면서 더욱 활발한 데이터 공유와 다양한 광고 상품 구성을 할 수 있어 시너지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늘어날수록 그 효과는 더 커진다"면서 "또 지능형 광고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채널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가구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PP의 TV 방송광고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채널을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동일한 광고가 송출된다.
그러나KT가 자체 개발한 스트리밍 방식의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기술을 적용하면 가구별 시청이력과 특성, 관심사 등에 따라 실시간으로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전송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 채널에서도 타깃 맞춤형 광고 송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송광고 기술이다. KT는 "TV 방송 광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기팅 기능과 효과분석 측면을 개선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한 타기팅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었다.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의 광고사업 노하우를 더해 TV 방송광고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채널 AD-네트워크 사업이 KT그룹과 PP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TV 방송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술 및 사업역량을 공유하고 PP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