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4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5G 오픈랩에서 국내 3D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코어라인소프트와 5G 의료융합 사용 사례(Use case)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 의료영상 협업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로 컴퓨터단층촬영(CT) 이후 판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에이뷰 스크리닝’을 개발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KT와 코어라인소프트는 ▲초저지연 5G 기반 의료용 3D 가상현실(VR) 수술 가이드 개발 ▲의료용 3D영상 협업솔루션 고도화 개발 ▲5G 플랫폼 기반 의료 산업 협업 생태계 구축 ▲5G 의료영상 콘텐츠 개발 및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 4일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응급의료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KT는 이 시연 행사에서 구급현장의 영상·음성·생체 데이터를 5G 망으로 신속히 응급의료센터에 전송하고 응급의료센터는 구급 현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해 구급차 도착 즉시 환자 처치에 들어갈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현했다.
KT는 5G 플랫폼에 AI 기술을 적용해 병원 내 수술 환경에서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 그리고 다양한 의료영상 솔루션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분야의 5G 유스케이스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5G가 바꾸어 나가는 의료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중소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