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물류·배송 서비스 업체에 기가 시큐어 플랫폼(GSP) 기반의 인공지능(AI) 보안솔루션이 도입됐다.
KT(회장 황창규)는 28일 국내 최다 사이버 위협정보 수집 및 탐지기술을 보유한 자사의 빅데이터 지능형 분석 기반 정보보안 서비스 제공 플랫폼 KT 기가 시큐어 플랫폼을 스마트 물류 배송 서비스 업체인 ㈜토마토딜리버리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토마토딜리버리는 전국500여개 음식 배달대행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3억건의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고객 개인정보, 결제정보, 웹서비스 정보 등으로 각별한 보안이 필요한 데이터를 다루고 있어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 개선을 고민해 왔다.
기존 사이버공격은 디도스(DDoS)처럼 네트워크 기반의 대용량 공격방식과 웜바이러스 형태의 대규모 PC감염방식이 주였고 이러한 공격은 네트워크 보안장비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했다. 하지만 AI형 봇넷처럼 지능적, 분산적, 장기적인 공격 형태로 진화하여 기존 보안방식으로는 탐지와 예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KT가 이번에 도입한 AI보안솔루션은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와 보안관제 인력이 탐지하지 못했던 신‧변종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공격 경로 탐지 및 차단, 실시간 위협정보 업데이트, 침해사고 조기대응, 악성코드 분석 리포트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보안 서비스는 네트워크 보안장비로부터 수집한 위협정보를 보안관제 인력이 수동으로 분석하다 보니 처리량과 처리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AI 보안솔루션 도입으로 일 평균 2000건이었던 사이버 위협건수 처리량을 약 40배인 일 최대 8만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김민용 ㈜토마토딜리버리 대표는 “KT 기가 시큐어 플랫폼 기반의 보안 위협정보(TI·Threat Intelligence)를 활용한 AI보안솔루션 도입으로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근 KT 통합보안플랫폼사업단 전무는 “AI기반의 기가 시큐어 플랫폼으로 국내 중소보안 벤더에 실시간 위협정보를 제공하는 협력모델을 통해서 상생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민과 기업고객에게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