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 가 글로벌 통신 모듈 개발 기업 젬알토(Gemalto)와 ‘5G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젬알토는 세계적인 차량용 통신모듈 제조 기업으로, 5G 디지털 ID 및 보안 분야에서 eSIM, 통신모듈 등을 비롯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KT의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인 기가스텔스를 젬알토의 차량용 통신 모듈에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 공유 차원을 넘어 5G 커넥티드카 사업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양 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될 기가스텔스 기반의 차량용 통신 모듈을 연내 차량 제조사 및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공급해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접목해 커넥티드카 시장의 차세대 보안 사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5G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가스텔스를 커넥티드카 플랫폼에 적용하게 됐다”며 “양 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5G 커넥티드카 보안 사업의 생태계를 견인하고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필립 발리 젬알토 사장은 “KT의 블록체인 보안 기술과 젬알토의 검증된 통신모듈을 결합해 소비자들이 5G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KT와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현대자동차, 벤츠 등 14개 차량 제조사에 가장 많은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준 커넥티드카 플랫폼 시장에서 KT의 점유율은 약 47%로 1위를 기록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차량 관제용 플랫폼(GVP, GiGA Vehicle Platform) 등도 개발·공급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