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스마트이동체 등 ICT 융합 분야에서 효율적인 표준 활용과 신규 표준 개발을 위한 체계 기반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향후 향후 3년간 15억원을 투자해 6개 ICT 융합 제품·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ICT 융합 표준 프레임워크(표준 활용체계)’를 개발·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개 ICT 융합 분야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이동체 ▲스마트공장 ▲스마트헬스 ▲스마트팜 ▲스마트에너지 등으로, 해당 분야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다양한 ICT 핵심 기술이 집약된다. 이에 따라 제품·서비스 품질,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표준의 활용방법, 신규 표준 개발 전략 등이 화두로 오른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표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국토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들과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표준 프레임워크는 신속한 시장창출을 위해 ▲기존 표준 활용 전략 ▲융합 서비스 모델 ▲미래 표준 개발 전략 등이 포함된 ICT 표준 관점의 융합 제품·서비스 구축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ICT를 융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 표준 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기간 단축과 품질·상호운용성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시장 확산이 빨라져 국민 편익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표준 프레임워크 활용의 대표사례인 스마트폰은 이동통신,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3000 종 이상의 표준을 이용한다. 또 다양한 기술·서비스 표준을 기반으로 방송, 금융, 의료, 교육 등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표준화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며 “ICT 융합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하여 표준이 기술 및 시장 혁신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표준화는 단일 제품·서비스 중심에서 기술과 산업 간 연결(상호운용성) 및 융합(서비스혁신)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 중이다. 이에 따라 표준개발 또한 산업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서도 다양한 ICT 융합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인 표준화 대응을 위해 표준 프레임워크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