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 카탈루냐 공과대학(UPC-Barcelona Tech) 교수가 제15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AIST는 13일 박혁 교수를 비롯해 장학생들에게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정상우 박사과정, 고려대 기계공학과 강은희 석박사통합과정, 공주사대부고 송찬호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혁 교수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및 큐브위성 개발 분야에서 총 50여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하고 110여편의 학술대회 논문, 15개의 유럽연합, 유럽우주국, 스페인 과기부 주관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들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낸 공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혁 교수는 앞서 지난 2012년 스페인 정부의 신진 박사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후안 델 라시에르바(Juan de la Cierva) 펠로우에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스페인 정부 지원 연구소 및 대학교 영년직 선정 프로그램인 라몬 이 카할(Ramon y Cajal) 펠로우에 선정된 바 있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지난 2003년 5월 KAIST 로켓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중 사고로 숨진 고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조 박사의 부친 조동길 교수가 유족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KAIST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7800만원을 재원으로 만들어졌다.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KAIST는 또 이 기금으로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매년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500만원의 상금, 대학(원)생은 400만원, 고등학생은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안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m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