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블록체인 기술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한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광풍’처럼 불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그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IT 기술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블록체인의 미래’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소개부터 국내외 기술정책 동향과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미칠 영향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기술·인문·사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술영향평가위원회,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 포럼, 대국민 온라인 의견 창구 등을 통해 도출한 ‘블록체인’ 기술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됐다.
‘블록체인의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과 긍정적 영향, 문제점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일정 주기로 정보가 담긴 블록을 생성한 후 이전 블록들에 체인처럼 연결하는 기술로 정의하고 탈중앙성, 투명성, 불변성, 가용성이라는 4가지 특징을 설명한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 적용 시 협력과정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어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콘텐츠 유통 수수료가 절감돼 문화 콘텐츠의 창작과 소비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투명한 정보 공개로 신뢰 사회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제품의 투명한 이력관리가 가능해 신뢰를 필요로 하는 제품의 거래와 개인 간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블록체인 특성상 정보의 정정 및 삭제가 어려워 잊힐 권리와 충돌, 국경의 구분 없는 거래 발생 시 준거법 문제, 익명성을 이용한 탈세나 불법 물품 거래에 악용될 가능성, 수익에만 목적을 둔 자극적·비윤리적인 콘텐츠 난립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밖에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이슈들과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기술’은 정부 부처, 공공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전자책 형태로도 제공된다.
안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m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