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멕시코 열병합발전소 수주 '중남미 100억달러'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1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열병합발전소 공사권을 따냈다.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시장에 진출한 이후 13년 만에 국내기업 중 누계 수주액 100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발전사인 에너르에이비(Ener AB)와 100메가와트(MV)급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네르 에이비는 미국 발전회사 AES와 멕시코 발 그룹의 합작사이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부로 1200km 떨어진 코아우일라(Coahuila) 주에 건설되는 키레이 열병합발전소는 이 지역의 막넬렉(Magnel ec) 화학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로 예상된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 2006년 4000억원 규모의 칠레 베타나스 석탄화력발력소를 시작으로 2007년 칠레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소, 이어 2009년 페루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에너지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우수한 발전소 시공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오는 2031년까지 56기가와트(GW) 전력생산을 목표로 하는 멕시코의 신규 발전소 건립 사업에도 수주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