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LG전자 최초의 5G스마트폰을 보려면 새해 3분기까지 기다려야 할까?
폰아레나는 27일(현지시각) LG전자가 내놓을 최초의 5G스마트폰이 LG G8이 아닌 폴더블폰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단말기가 새해 3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권봉석 사장을 MC사업부장으로 교체해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C사업부 지휘봉을 잡은 권 사장은 TV사업에서 크게 역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HE(홈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부장을 거쳐 2014년 말 HE사업본부장에 부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사업 확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새해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그의 앞에는 당장 5G전환기를 맞은 스마트폰 경쟁이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함께 부여된 셈이다.
올해 LG전자는 혼란스런 하이엔드 제품 포트폴리오와 충분히 돋보이지 못한 중급 스마트폰으로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고 MC사업부 적자탈출은 2020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 사령탑 권봉석 MC사업본부장·사장의 새해 로드맵 구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새해 첫 행보는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D2019)에서 발표될 중급 LG Q9 발표와 함께 시작될 전망이다. 이 모델은 보급형 노치폰으로서 퀄컴의 스냅드래곤660칩셋과 4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월말까지 하이엔드 스마트폰 LG G8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5G 통신 스마트폰이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관련, 지금 당장은 LG전자가 새해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4G LTE를 제한적으로 서비스하는 LG G8만을 소개할지, 또는 별도의 장소에서 5G스마트폰을 소개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3월, 또는 4월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차세대 고속 5G통신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주력 5G폰 공개가 예정돼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LG전자의 첫 번째 5G통신 단말기가 V 계열에 포함될지, 또는 새로운 라인업의 일부가 될지는 알 수 없다.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미 이통사 스프린트가 LG전자 5G폰을 사용할 유일한 미국내 이통사업자가 될지, 아니면 다른 주요 이통사들까지 가세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와관련, 폰아레나는 오랫동안 기대돼 온 LG전자의 첫번째 접이식 단말기는 내년 3분기까지 계속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어쨌든 새해 3분기에 LG전자가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맞다면 권봉석 사장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폴더블폰 개발관련 품질 관리 단계를 확장하는 코스를 택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기존에 쏟아진 LG전자의 특허출원 내용을 감안할 때 LG도 오랫동안 폴더블폰을 준비해 온 것으로 짐작할 수 있으며, 따라서 LG전자가 5G폰을 더 일찍 나온다 해도 과히 놀랄 일은 아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