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작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제품 크기가 유출되면서 거의 완벽한 제품 스펙 구성이 가능해졌다. 흥미로운 것은 화면비를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아래 구멍을 뚫어(홀인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설치한 이른바 피어싱폰디자인이 제품크기를 더 작게 만드는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유출된 규격을 보면 내년에 나올 6.4인치 화면 갤럭시S10플러스의 단말기 크기가 기존 6.2인치 화면의 갤럭시9플러스보다 작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주부터 폰아레나·기즈모도영국 등을 통해 취합된 유출 스펙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S10플러스의 디자인은 대부분 같다. 크기를 제외하면 전면 디스플레이를 뚫어 그 아래에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 최대 특징이다. 전면을 보면 갤럭시S10은 원형 카메라 1개를, 갤럭시S10플러스는 타원형으로 카메라 2개를 탑재한다.
크기를 보면 표준형 갤럭시S10은 6.1인치 화면에 크기는 148.9 x 70.9 x 7.8mm다. 이는 기존 갤럭시S9화면이 6.2인치여서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갤럭시S10플러스의 경우 6.4인치 화면에 단말기 크기는 157.7x75x7.8mm다. 이는 6.2인치 화면의 갤럭시S9플러스(158.1x73.8x8.5mm)보다도 작다. 삼성전자가 내년 신작에서 더 큰 화면을 더작은 크기의 단말기로 제공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로 미뤄볼 때 규격이 유출되지 않은 5.8인치 화면의 갤럭시S10라이트 단말기 크기도 기존의 갤럭시S9(5.8인치)의 크기인 147.7x68.7x8.5mm보다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라이트는 전면에 싱글 카메라, 후면에 듀얼(2개)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보급형(5.8인치), 표준형(6.1인치), 플러스형 모델(6.4인치) 및 세라믹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세 모델은 후면에 각각 2개,3개,3개의 카메라를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저렴한 보급형 갤럭시S10라이트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XR(텐 아르)의 대항마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S10시리즈의 3개 모델은 모두 OLED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갤럭시S10에는 초음파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다른 단말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파워셰어로 불리는 기능이 들어가며 홍채스캐너는 없다. 발표 때엔 5G통신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후 6.7인치 5G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시리즈에 대한 발표일도 예년과 달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 맞춘 내년 2월말이 아닌 2월20일, 출시시점은 3월8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출시 가격은 가장 값싼 갤럭시S10라이트의 경우 669파운드(약 95만원), 6.1인치 갤럭시S10은 799파운드(약 113만원, 128GB), 999파운드(약 142만원, 512GB)다. 갤럭시S10플러스 버전은 3가지로서 899파운드(약 127만원, 128GB), 1099파운드(약 156만원, 512GB),1399파운드(약 198만원,1TB)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다르다. 이에따르면 갤럭시S10라이트의 미국시장 판매가는 670달러(약 75만원)다. 또한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는 799달러(약 90만원)와 1399달러(약 157만원) 사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