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초 나올 차기작 갤럭시S10플러스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며 이를 위해 후면 카메라를 수평으로 복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 배터리 용량을 4000mAh로 키운 이래 또다시 배터리를 늘리는 시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을 늘린 후 폭발사고를 일으킨 이래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갤럭시S9플러스에 수직카메라를 탑재하며 지문센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면서 호평을 받았지만 차기작에서는 수평카메라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며 삼성이 엄청나게 커진 배터리를 수용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초 갤럭시S10플러스의 카메라는 갤럭시S9플러스처럼 수직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정보는 최근 갤럭시S10플러스에 수평카메라를 배치할 것이라는 유출 정보들과 맞아 떨어진다.
삼성전자 갤럭시S10플러스에 탑재된다는 배터리 용량(4000mAh)은 전작 갤럭시S9플러스(3500mAh)보다 500mAh나 늘어나는 것이다. 이 용량은 삼성의 최신 주력폰 갤럭시노트9과 같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10플러스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수직카메라 배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의 카메라역시 수평으로 배치돼 있다.
갤럭시S10플러스에는 결국 3개의 후면 카메라가 배치되는데 이는 특히 수직으로 설정할 경우 꽤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세부사항과 별도로 삼성의 갤럭시S10시리즈는 3개 크기의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보다큰 호델은 93.4%의 화면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일(미혅지시각) 발표된 화제의 새로운 '인피니티-O'디스플레이는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설치해 화면비를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작은 구멍을 뚫으며 얇은 베젤을 사용한다.
삼성전자의 이 주력단말기는 이번 주말 발표될 삼성의 차세대 엑시노스프로세서를 탑재해 나오게 될 것이다. 엑시노스프로세서는 미국과 한국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50칩셋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갤럭시S10에는 최근 발표된 구글의 안드로이드9 파이 기반의 원UI가 사용된다.
한편 앞서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시리즈에서는 디스플레이 전면에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