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KT가 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해 딜라이브 등 케이블 TV 인수합병(M&A)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윤경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케이블TV(MSO) M&A는 자회사인 KT 스카이라이프가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올 3분기 KT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2% 증가한 62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3% 늘었다.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KT는 얼마전 딜라이브 등에 대한 서류를 검토했지만 경쟁사들인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보다 먼저 유료방송 M&A를 공식화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해 딜라이브 등 케이블 TV M&A를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단독 실사 작업을 마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딜라이브 매각가는 유료방송 기업 M&A 가치 산정 기준 가입자당 45만원으로 잡았을 경우 9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 결정은 이달 초·중순쯤 이사회를 열어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