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한국의 항공우주회사가 적의 방공망 타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치명적인 드론 기술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디펜스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I(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날 적의 방공망에 대한 타격 임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회 탄약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성남의 공군기지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박람회(ADEX 2021)' 동안 이뤄졌다.
예후다 라하브 IAI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IAI는 KAI와 협업을 계속 확대하고, 배회 탄약 등 군수품 분야에서 입증된 전투력 역량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AI는 이스라엘 방산 시장 및 한국의 업계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I 장헌한 미래사업본부장은 "무인항공기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차세대 무인항공기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배회 탄약은 드론과 미사일의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목표물을 탐색, 식별, 공격, 파괴한다. 이 새로운 종류의 무기 시스템은 특히 민감하게 움직이는 목표물을 겨냥해 타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지난 3월 두 회사는 한국 육군의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 추진과 관련해 배회 군수품 협력에 관한 최초 합의에 서명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KAI가 제작한 헬리콥터는 같이 탑승한 무인 드론이 발진해 목표물을 찾는 동안 공중을 배회하고 필요할 때 즉시 목표물을 타격한다.
두 회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IAI와 KAI의 협력 확대는 배회 군수품 개발협력과 함께 한국군에 새로운 미사일 기술을 제공할 것이며, 양사의 공동 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