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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1억개 털고 41% 증발…카르다노 '지지선 붕괴' 경보

대형 투자자 5일간 1억 1000만 ADA 투매…활성 주소 수 1만 5977개로 급감
XRP는 바이낸스 출금 54%로 확대…유출 물량 한국 거래소로 이동하며 보합 방어
카르다노 0.24달러 붕괴 시 0.21달러 위협…XRP 1.34달러 100일선 지지 시험
카르다노의 기본 암호화폐인 ADA.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르다노의 기본 암호화폐인 ADA. 사진=로이터

대형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직면한 암호화폐 카르다노(ADA)가 4% 급락하며 지지선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경제 매체 벤징가는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형 고래들의 연쇄 매도 물량 출회가 카르다노의 가격 조정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한국 거래소 잔고로 유입되며 보합세를 지켜낸 엑스알피(XRP)와 달리 카르다노는 네트워크 이용자까지 동반 이탈하는 양상이다.

1억 1000만 개 투매와 41% 꺾인 이용자


카르다노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4% 미끄러지며 가파른 하방 압력을 받았다. 대형 지갑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단기간에 집중된 탓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대형 보유자들이 최근 5일 동안 1억 1000만 ADA를 웃도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고 경고했다.

보유 물량 축소와 함께 온체인 네트워크 기초체력도 흔들리고 있다. 카르다노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종전 2만 7248개에서 1만 5977개로 41.36% 급감했다. 코인을 대량으로 쥐고 있던 고래들이 시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실제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거래 주체들의 활동성마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낸스 이탈과 한국 거래소 잔고 흡수


반면 리플(XRP)은 거래소 수급 구조 변화에 힘입어 전일 대비 보합권을 지켜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의 아므르 타하 분석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이후 글로벌 거래소 전반에서 XRP의 출금 물량이 입금 규모를 지속해서 웃돌았다.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출금 비중은 8월 26일 52% 수준에서 10월 12일 54%까지 상승했다. 전체 거래소 기준 출금 비중도 같은 기간 51%에서 52.7%로 확대됐다. 매도 목적의 예치보다 장기 보유성 지갑 이동이 우위를 점한 구조다. 특히 바이낸스에서 유출된 유동성이 한국 거래소의 잔고 증가로 이어지면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하방을 받친 것으로 나타났다.

0.24달러 분수령과 추가 하락 반증


두 자산의 기술적 지표 역시 방향성을 가르는 임계점에 도달했다. XRP는 상승 삼각형 패턴의 하단 추세선을 이탈한 뒤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34달러 부근에서 1차 지지선 방어에 들어갔다. 상단에서는 20일 EMA가 포진한 1.43달러 선이 저항선으로 형성됐다.

카르다노는 50일 EMA와 피보나치 0.618 되돌림 선이 교차하는 0.230~0.231달러 구간에서 매도세를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마르티네즈 분석가는 0.24달러 지지선이 확정적으로 깨질 경우 기술적 매도세가 증폭되며 상승 채널 하단인 0.21달러 선까지 추가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르다노의 추가 하락 여부는 상승 채널 하단을 방어하는 기술적 매수세의 유입 속도에 따라 갈린다. 0.23달러 선에서 매도 압력이 잦아들고 블록체인 생태계 내 신규 지갑 생성이 회복된다면 추가 하락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아므르 타하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거래소 출금 우위는 매도 압력 완화를 뜻하지만 거래소별 잔고 이동 경로는 엇갈리고 있다"라며 "바이낸스 유출분이 한국 거래소의 수요와 맞물리며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거래소 간 유동성 재편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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