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스페이스X 지분 첫 매도… 개미들 던져야 하나?

상장 후 첫 5만 4873주 매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격 짙어
스타링크 영업익 79% 폭증·위성 1만1000기 장악… 펀더멘털 견고
로켓·우주 데이터센터는 적자 지속…추가 매도 여부 주시해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대표적 성장주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상장한 이후 첫 지분 매도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6일 자사 운용 펀드인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술 ETF'에서 스페이스X 주식 5만 4873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해당 펀드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의 약 0.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을 두고 펀더멘털 악화에 따른 투자의견 변경이라기보다 단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비중 조절) 차원으로 보고 있다. 주가 변동에 따른 자산 배분 비중을 맞추거나 다른 자산 편입을 위한 일시적 현금 확보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는 아크 우주&방위 혁신 ETF(11.8%), 아크 자율주행&로봇 ETF(9.1%), 아크 벤처 펀드(7.1%), 대표 펀드인 아크 혁신 ETF(6.9%) 등 주요 펀드 상위권에 스페이스X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실제 스페이스X의 주력 수익원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스타링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79% 늘었다. 가입자 수는 1200만 명을 돌파하며 1년 새 두 배로 뛰었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 위성의 3분의 2 수준인 1만 1000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하며 글로벌 우주 통신망을 장악한 상태다.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버진애틀랜틱 등 유력 항공사와의 기내 인터넷 공급 계약은 물론 미국 정부 보안 위성 서비스까지 잇달아 수주했다.

반면 핵심 본업인 로켓 발사 부문은 막대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해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1600억 달러 규모의 재사용 로켓 시장과 지구 대비 25%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 등 장기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단기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 물량이 전체 포트폴리오 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인 만큼 섣부른 추종 매도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스타링크의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아크 인베스트의 추가적인 연속 매도가 이어지는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