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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연말 3달러선 재도전… 비트코인·금리 완화 관건

1.50달러 저항선 직면 속 7일 8.4% 하락...1년 누적 낙폭 48%
번스타인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전제...XRP 3달러 동반 가능성
미·이란 분쟁 완화와 유가 안정이 변수...한국 투자자 수급 계산
주식 차트와 미국 달러 앞에 암호화폐 리플을 표현한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식 차트와 미국 달러 앞에 암호화폐 리플을 표현한 모습.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1.50달러 안팎의 저항선에 가로막힌 가운데 올해 말 3달러 선을 되찾을 수 있다는 조건부 시나리오가 부상했다.

워처구루는 30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고 미국의 통화 긴축 완화 여건이 갖춰진다면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저항선 직면과 일년 누적 낙폭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1.50달러에서 1.55달러 사이의 두터운 매물벽에 부딪히며 단기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말 종가 기준 XRP는 지난 7일 동안 8.4% 내렸고, 지난 1년 누적 낙폭은 48%에 달했다.

일간과 14일, 월간 기준으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상단 저항을 뚫어내기에는 매수세가 부족한 실정이다.

과거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XRP는 지난 2018년 1월 사상 최고가인 3.8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5년 7월 사이클 고점인 3.6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같은 해 10월 초를 끝으로 3달러 선을 내준 뒤 장기 조정을 거쳤다.

지난 8월 말 반등을 시도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비트코인 연동 조건부 시나리오


시장에서는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가 맞물릴 때 비로소 3달러 탈환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말 여섯 자릿수인 10만 달러에서 12만 50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워처구루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전반에 강세장을 견인한다면 알트코인인 XRP 역시 3달러 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비트코인 상승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이 선행되어야 성립하는 엄격한 가정에 기반한다. 개별 호재만으로는 상단 돌파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진단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 리스크도 연말 시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며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을 경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며 연준의 금리 인하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가 오름세가 꺾이고 중앙은행이 완화 행보로 돌아선다면 위험자산 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반면 지정학 분쟁이 길어지고 고금리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XRP의 반등 시점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 과제로 꼽힌다.

지정학 리스크와 통화정책​ 변수


글로벌 거시 변수와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조건부 시나리오는 원화 시장에서 비중이 큰 한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는 거래 대금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글로벌 유동성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독주 현상이 완화되고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야 개별 코인의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올가을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는지에 따라 XRP의 3달러 재도전 시나리오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나아가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 연말 랠리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해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이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외신과 시장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규제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단기 급등을 예단하기보다 단계별 분기점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처구루는 "비트코인의 강세장 복귀와 금리 완화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맞물려야 3달러 회복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거시경제 지표와 분쟁 추이를 냉정하게 살필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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