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으로 오른 주가 상승분 일부 반납
20·50일 이동평균선 웃돌아…20일 추가 보호예수 변수
20·50일 이동평균선 웃돌아…20일 추가 보호예수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이번 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주요 기술적 지표는 아직 강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 주가가 13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2시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3% 내린 142.30달러(약 20만2000원)에 거래됐다고 미국 금융매체 벤징가가 14일 보도했다.
◇숏커버링 랠리 뒤 하락 전환
이날 하락은 이번 주 이어진 주가 반등 이후 나타났다.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공매도 투자자들이 하락 베팅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되사는 숏커버링의 영향을 받아 강하게 상승했다.
금융분석업체 S3파트너스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공개 거래 주식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2일 약 11%로 떨어졌다. 불과 일주일 전 기록한 최고 34%에서 급감한 수준이다.
숏커버링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던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빠르게 오를 때 이런 매수가 한꺼번에 몰리면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공매도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 데는 숏커버링과 함께 첫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이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벤징가는 분석했다.
13일에는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주가에 하락 압력이 나타난 것이다.
◇20일선보다 17.5% 높아…기술지표는 강세
주가가 이날 하락했지만 벤징가가 제시한 기술적 지표는 아직 강세 쪽을 가리키고 있다.
13일 기준 스페이스X 주가는 2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17.5%, 50일 이동평균선을 16.3% 각각 웃돌았다. 단기와 중기 평균 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RSI는 58.34를 기록했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의 상승과 하락 강도를 비교하는 기술적 지표다. 통상 70을 넘으면 과매수, 30 아래면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58.34는 어느 쪽에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중립 영역이다.
벤징가는 이를 최근 상승에도 당장 과도한 매수 상태를 나타내지는 않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MACD 역시 신호선을 웃돌았다. 벤징가는 13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 지표가 여전히 강세 모멘텀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적 지표가 강세를 나타낸다는 것이 향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벤징가 역시 올해 남은 기간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어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공모가 135달러가 단기 기준선
스페이스X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시장이 주목할 가격은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인 135달러(약 19만2000원)다.
벤징가는 현재 명확하게 형성된 지지선이나 저항선은 없다면서도 135달러가 주가 하락 시 중요한 기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오후 2시10분 주가인 142.30달러는 공모가보다 약 5.4% 높은 수준이다.
다음 수급 변수는 오는 20일 예정된 추가 보호예수 해제다. 벤징가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주식 보호예수가 계속 풀릴 예정이라며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13일 주가 하락의 핵심은 최근 랠리가 한 차례 제동을 걸었다는 데 있다. 다만 주가는 주요 이동평균선을 여전히 크게 웃돌고 RSI도 중립권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이날 움직임만으로 상승세가 끝났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숏커버링에 힘입은 급등 이후 주가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지와 20일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새로운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벤징가의 분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