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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美 미사일 공급 부족, 韓 방산에 기회”

동맹국 긴급 구매 요청도 쇄도...천궁-II 수요↑ 전망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방공 미사일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프레임워크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미사일 공급 병목을 선제적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는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5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공 미사일 공급 부족 현상 심화로, 한국 업체들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방산 업종 비중확대 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최근 미 육군은 록히드마틴과 최대 586억 달러 규모 장기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PAC-3 MSE 요격탄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3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 3일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 및 노스롭그루먼과 방공 미사일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30억 달러의 기본 협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직면한 방공 미사일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최근 이란 전쟁을 거치며 미군의 PAC-3 요격탄 재고는 전쟁 이전 대비 64.5% 이상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미 국방부가 보유한 방공 미사일 수량은 현재 800발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자국 내 소요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의 긴급 구매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730발 구매 요청을 비롯해 2026년 1월 이후 판매가 승인된 대외군사판매(FMS) 물량만 1,450발에 이른다. 또한 우크라이나 역시 300발의 추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 직면한 공급 부족을 일시에 해소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중동 및 유럽 등 단기간 방공망 확충이 필요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초과 수요 중 일부가 천궁-II 수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 천궁-II의 경우 이미 중동에 수출되고 있는 무기체계로, 성능과 납품 속도에 대한 레퍼런스가 확보되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 업체들이 유럽에서도 현지 방산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 및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방공망 밸류체인에 속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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